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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1세 최신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20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를) 변명하고 합리화하고 있다"며 "단 한 번이라도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사죄했더라면 이렇게 마음이 무겁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유기하고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는 등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너무 있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요청했다고 한다.

검찰은 "피고인이 첫 번째 조사를 받을 때 20년만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사망한) 피해자들이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는 사이에 피고인은 피해자들을 모욕했다"고 한다.

최신종은 이 말에 "제가 언제 20년을 원했느냐"고 언성을 높이자 김 부장판사는 "이곳은 검사와 말다툼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피고인에게는 반론권이 있다. 흥분할 필요 없다. 검사의 말을 들은 뒤에 발언하라"고 반복해서 경고했다고 한다.

최신종은 최후진술을 통해 "20년을 원한 적 없다.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좋으니 신상정보 공개만 막아달라고 했었다. 살인을, 그것도 2명이나 죽인 놈이 어떻게 20년을 받겠느냐. (이렇게 항변해도) 내가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고 내 말은 다 안 믿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최신종에 대한 선고 공판은 11월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최신종사건

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전주 여성 34세 A씨를 성폭행한 뒤 돈 48만원을 빼앗고 살해, 시신을 한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같은 달 19일에는 모바일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부산 여성 29세 B씨를 살해하고 밭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출처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