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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7. 10:34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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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으로 투병중인 김철민 씨가 국정감사장에 등장해 증언을 했습니다.
펜벤다졸을 비롯한 대체요법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김철민씨는 폐암 4기로 투병하던 중,
미국에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암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펜벤다졸 복용을 시작해서 화제가 됐었습니다.

처음에 염증 수치가 내려가는 등 호전 중이라고 밝혀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결국 상태가 더 악화되었다고 합니다ㅠ

김철민씨는
“개 구충제(펜벤다졸)를 먹은 후 암세포가 더 커졌고 경추에도 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전이가 됐다. 선인장 가루를 액으로 만들어 마시기, 대나무 죽순으로 식초 만들어 먹는 것도 제안받았다.”
“암환자들은 이상한 제품에 현혹되기 쉽고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상담 없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면 나도 좋아진다’고 생각하고 복용하기 쉽다”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 의사가 있으면 좋겠다”
라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체 요법을 제도권 안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김씨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박 장관은 “암 환자들이 매일 상담을 하거나 (대체 요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강구해야 할 지 깊이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펜벤다졸의 경우도 정부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지만 이걸 복용하는 환자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복용, 부작용, 판단이 모두 환자들의 몫이었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네요.
또 “미국은 국립보건연구원 산하에 대체의학 연구 센터가 있어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 근거 마련과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체요법을 제도권 안으로 들여와 실태조사를 하고 근거 수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사이비 의료와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 암센터는
작년부터 구충제 열품이 불었지만 임상시험 추진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암센터는 검토 결과 구충제가 항암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안정성도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윤리적·과학적으로 임상시험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암환자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하지만,
어떤 효과도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상시험을 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대체요법을 시작했을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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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시즈더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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