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ze the day

여자 배구의 인기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식빵언니 김연경 선수의 국내 복귀도 큰 이슈가 되었고,
얼굴도 예쁜데 실력도 좋아서 화제몰이가 됐던
쌍둥이 선수인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활약도 그렇고..
이래저래 예전에 비해서 어마무시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만!

지난 18일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 4세트 중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게 됩니다. 올시즌부터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정호영 선수가 속공 플레이를 펼치고 착지하던 중 왼쪽 무릎이 뒤틀렸기 때문이죠.

이에 경기는 일시 중단됐고, 정호영은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정호영의 부상을 치료하러 올 의료진은 현장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날 경기장에는 의사나 간호사는 없었고!! 응급구조사 1명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어이없는 사실..
선수를 싣고 나갈 들것도 경기장 밖에 위치한 구급차에서 가져왔다네요..
들것도 없이, 선수는 고통 속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규정상 응급구조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현장에 배치돼야하구요!
들것이나 의료 장비는 상식적으로 경기장 안에 있었어야지요..
코로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한국배구연맹에서 해명을 했지만.. 글쎄요..

정호영 선수는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이 났군요.
십자인대가 파열됐는데 빨리 응급조치가 되지 않았다니..
얼마나 아팠을까..ㅠㅠㅠㅠ

인기가 좋아지면 뭐하나요? 배구 협회의 미숙한 일처리가 참 아쉽습니다.
너무나 아쉽습니다.

정호영 선수의 완쾌와 성공적인 복귀를 바랍니다. 힘내세요!